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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지영 /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

~~^^*~~ 2011. 3. 18. 22:54

 

 

 

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
늙어서 할 수 있는 일,
죽음을 선고받으면 할 수 있는 일,
그걸 지금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.

가끔 죽음을 생각하는 것,
가끔 이 나날들의 마지막을 생각하는 것,
그것이 우리의 삶을 오히려 풍요롭게 해 주는
이 역설의 아름다움을 분명 알고 있으면서
지금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, 하고요
.


공지영 /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